일본 규슈 구마모토시 의회 오가타 의원이 유모차를 밀며 의회로 출근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오가타 유카, 구마모토시의원 : (오늘 아기랑 함께 가시는 건가요?) 네 그렇습니다. 잘 부탁해요.]<br /><br />태어난 지 7개월 된 아기를 안고 자리에 앉아 본회의가 시작되기를 기다립니다.<br /><br />뜻밖의 풍경에 어이가 없다는 듯한 동료 의원들의 모습도 보입니다.<br /><br />의회 사무국 직원들이 아기의 퇴장을 요청하지만 오가타 의원은 응하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실랑이가 계속되면서 본회의 개회는 점점 미뤄지고 여기저기서 불만의 목소리도 터져 나옵니다.<br /><br />[의회 사무국 관계자 : 개회가 늦어지고 있는데요.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.]<br /><br />의장은 의회 규칙을 들어 40분 만에 정식으로 아기의 퇴장을 명령했습니다.<br /><br />의원 이외에는 방청인으로 간주하며 방청인은 본회의장에 들어오는 게 불가능하다는 규칙을 적용한 겁니다.<br /><br />[사와다 요시토모 / 구마모토시의회 의장 : (아기 데리고 온다는 얘기 못 들었나요?) 전혀 못 들었습니다. 미리 얘기를 충분히 해 줬더라면 좋았을 텐데요.]<br /><br />전부터 의회 측에 아기를 데리고 가도 되는지 문의했지만 이렇다 할 답변이 없어 아기와 함께 본회의장 출석을 강행했다는 오가타 의원<br /><br />결국 친구에게 아기를 맡기고는 눈물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[오가타 유카, 구마모토시의원 : (아이 키우는 게) 사회 문제가 됐는데 직장에서는 개인적인 문제로 취급해 버립니다.]<br /><br />오가타 의원의 시도는 실패로 끝났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이번 일을 일본 주요 매체들이 비중 있게 다루고 나서면서 이를 계기로 일하는 여성의 육아 문제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: 황보연<br />영상편집: 사이토 신지로<br />자막뉴스 제작: 박해진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1125022734210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